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원장 이혜란)은 5월 13일(토) 15시 세메이에 위치한 «Dastan Cinema» 영화관에서 한국 영화 2편을 무료로 상영하는 ‘제 12회 카자흐스탄 순회 한국영화제’를 개최하였다.
순회 한국영화제는 한국문화원이 개원한 2010년부터 지속되어 온 연례행사로, 코로나 인해 2020년, 2021년 두 해에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나, 작년부터 다시 오프라인으로 전환하여 개최하고 있다. 영화제는 2주전 타라즈를 시작으로 이번에 세메이를 방문하여 한국문화 체험행사와 함께 한국 영화를 선보였다. 오는 5월 27일(토)에는 카자흐스탄 남부 역사 유적 도시로 유명한 투르키스탄을 방문할 예정이다.
세메이는 카자흐스탄 북동부 지역 이르티시강에 접한 인구 30만명이 거주하는 도시이다. 소련시절, ‘세미팔라친스크'라고 불렸으며, 과거 소련의 핵실험 장소였으나, 현재는 경공업, 축산업 등이 발달해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전행사로 문화원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한국문화원 SNS 이벤트와 함께 ▲타투스티커 ▲제기차기 ▲칠교놀이 등 문화 체험 행사를 운영하였다. 방문객들은 한국 영화 감상 전 한국의 전통놀이인 제기차기와 칠교놀이를 체험하며 한국 문화를 재미있게 알아가고, 태극기와 카자흐스탄 국기가 나란한 ‘한-카 상호문화 교류의 해’ 로고와 한국의 전통 의복 한복 등 다양한 모양의 타투스티커를 얼굴과 손등에 붙이며 가족 또는 친구와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한국문화원은 영화 상영 전, 지역 주민들이 한국 문화를 더 깊게 이해하고 알아갈 수 있도록 ‘문화원과 함께하는 잠깐! 퀴즈’ 시간을 준비하여 정답을 맞힌 참가자에게는 한국문화원이 준비한 소정의 선물 증정하였다.
한국문화원은 ‘한-카 상호 문화 교류의 해’를 맞이하여 교민과 고려인이 거의 살지 않는 세메이의 지방 정부와 협업하여 카자흐스탄 전통 무용을 선보였다. 카자흐스탄‘악보타’,‘비쉐아루라르’무용단은 이번 영화제 행사에 우정 출연하여 전통 음악에 맞춘 아름다운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을 관람한 세메이 지역 주민들은 공연을 선보인 무용수들에게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한국을 알아가는 ‘극한직업’과 ‘헤어질 결심’ 영화 2편을 소개했다. 범죄조직을 잡기 위해 경찰들이 잠복근무를 하며 치킨 집을 운영해나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액션코미디 영화 ‘극한직업’과 함께 산 정상에서 일어난 추락 사고를 맡은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 서래를 만나고 느끼는 감정을 그려나가는 멜로스릴러 영화 ‘헤어질 결심’을 선보였다. 두 편의 한국 영화는 관객을 사로잡는 영상미와 현실적인 전개로 영화를 감상한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이혜란 문화원장은 “한국과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사랑해주시는 세메이 지역주민을 직접 만나 한국 영화와 함께 한국 문화를 소개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작년에 이어 계속되는 ‘한-카 상호 문화 교류의 해’와 새롭게 시작된 ‘한국 방문의 해’를 기념하여, 다양한 한국 문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