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KT&G와 통일문화연구원이 주최하고 중앙아시아 통일과나눔 아카데미가 주관한 ‘KT&G 한국어학당’ 개원식이 열렸다.
개원식에는 통일문화연구원 라종억 이사장, KT&G 이상학 부사장, 매일경제 장대환 회장, 알마티총영사관 박내천 총영사, 고려민족중앙회 신 안드레이 회장, 중앙아아시아 통일과나눔 아카데미 이재완 학당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개원을 축하했다.
이날 개원식은 한국어학당 조성 경과보고, 학당장 임명장 수여, KT&G 소개 동영상, 내빈 축사와 제1회 KT&G 한국어말하기 경시대회 시상식 순서로 진행되었다.
통일문화연구원 라 이사장은 “2017년부터 우리 동포에게 한국어 교육을 해야겠다는 이념으로 통일과나눔 아카데미를 통해 한국어 교육을 시작했다”며 “이번에 KT&G의 후원으로 규모있게 한국어 교육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KT&G 이상학 부사장은 “처음 시작도 중요하지만, 시작한 것을 잘 꾸려나가는 과정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한국어학당이 한-카 교류 협력과 우호의 상징이자 미래를 위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참석한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원과 격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내천 총영사는 “오늘 개원하는 KT&G 한국어학당을 통해 고려인 뿐만 아니라 현지인에게도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만족시키는 일에 앞장설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며 “KT&G 한국어학당의 정착과 발전을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매일경제 장대환 회장은 “KT&G가 인도네시아에 이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한국어학당을 개원한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고, 고려민족중앙 신 안드레이 회장은 “고국에서 카자흐스탄에 관심을 가지고 실질적인 지원을 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KT&G 제1회 말하기 경시대회 심사 위원장을 맡은 카즈구 한국학과 장원기 교수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실력을 보여줬다”며,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사랑이 꾸준하게 이어지길 기대한다”는 심사평을 전했다.
심사에 참여한 인야즈 한국학센터 오상호 교수 또한 “어린 나이의 학생들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생 수준에 버금갈 정도의 실력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KT&G 말하기 경시대회는 한국어학당 개원을 기념해 쉬콜라 학생 27명이 참가해 최종 5명에게 상금과 부상이 전달되었다.
이번 개원식 행사를 위해 한국에서 방문한 내빈들은 행사전 고려극장을 방문해 공연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을 참관하고 격려금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고려극장을 방문한 라 이사장은 고려극장은 중앙아시아에서 우리 고유의 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고려극장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력에 관심을 가지고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개원식에서 KT&G 한국어학당 학당장으로 중앙아시아 통일과나눔 아카데미 이재완 원장에게 임명장이 수여되었다.
/한인신문